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부산과학기술대학교(BIST)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루 전인 29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교육 증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행사에는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과 이상석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교육 관련 증서 발급 및 검증 △부산광역권 DX-Academy 수료증 발급을 위한 상호 협력 △교육 관련 증서의 디지털화를 위한 정보 교류 등의 협력 사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DX-Academy는 부산광역권 직업전환교육 지정운영 시범사업(HiVE 2유형)으로, 이를 통해 발급되는 수료증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발급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주민등록증, 공무원신분증과 같은 공공 신분증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신분증 로드맵에 맞춰 디지털화를 추진해왔으며, 모바일상품권 착(chak)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ICT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특히, 2023년 9월에는 '조폐공사지갑' 앱을 출시하여 공공 NFT 등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임용장, 직원 표창장,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시상증을 NFT로 발급하여 실물 증서의 위·변조 방지와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교육 수료증을 NFT로 발급하여 위·변조를 예방하는 것은 실물경제에서 신뢰를 쌓아온 공사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화폐제조 기업에서 ICT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교육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증서의 디지털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번 부산광역권 DX-Academy 수료증 발급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위기,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다양한 교육 증서의 NFT 발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 증서의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