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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랩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발맞춰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솔루션' 출시 예고

정주필 기자

승인 2025-06-11 17:36:08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서울핀테크랩 입주사 서울랩스(대표 장도희)가 새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제도화 및 최근 국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 움직임에 발맞춰, 은행 및 관련 사업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할 수 있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발행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국회의 디지털자산기본법안 발의 등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동 법안은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사전 인가제를 도입하고, 발행인에게 충분한 담보 보유 의무를 부과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랩스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기술적 우수성을 겸비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규제 준수는 물론 기술적 안정성과 확장성까지 모두 갖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서울랩스가 선보일 솔루션은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본 모델로 한다. 핵심은 발행사와 은행 간의 명확한 역할 분리에 있다. 은행 등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원화 자산을 투명하게 보관·관리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원하는 발행사는 서울랩스의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게 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이는 발행사의 단독 운영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당 솔루션은 서울랩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4,0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급 고성능 레이어1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빠른 처리 속도와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상용화에 적합하다. 서울랩스는 PG, VAN사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랩스의 장도희 대표는 "과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으며, 실물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장 현실적인 다리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라며, "이는 서울랩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최근의 법제화 움직임은 안전한 기술과 투명한 운영 모델을 준비해 온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은행, 핀테크 기업 등 파트너사들이 성공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랩스는 이번 솔루션이 향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인프라가 멀티체인을 제공할시 예금토큰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표준에 맞춘 '디지털 지역화폐' 발행 ▲자사 '슈퍼월렛(Super Wallet)'의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기술과 연동하여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 없이도 편리하게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하는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내수 소비 촉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랩스는 'Forget Blockchain' 철학 아래 기술의 복잡성을 넘어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Web3.0 비즈테크 하우스'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블록체인 메인넷과 DID, 전자문서, 통합결제 기능을 갖춘 'SuperWallet' 등을 바탕으로 B2B/B2G 시장에 맞춤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오스 정부 전자결재 시스템 구축, 부산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서울핀테크랩 선정 등 다양한 정부 프로젝트에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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