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내 이더리움(ETH) 현물 ETF 순유입이 12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순유입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은 이더리움 ETF가 18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12일 하루 동안 2억40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여 같은 날 비트코인 ETF의 1억645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TF 정보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날 유입액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ETHA가 1억636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3728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 및 ETHE,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W 등도 순유입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격한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디파이(DeFi)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완화 기대, 그리고 비트코인 호황의 낙수 효과를 꼽았다.
LVRG의 리서치 디렉터 닉 럭(Nick Ruck)은 “SEC가 디파이에 대한 예외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저평가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작년 알트코인 시장도 큰 폭의 상승을 경험한 점이 이더리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더리움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1060억 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의 805억 달러를 초과했다는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12일 오후 3시 55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7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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