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올해 2분기 들어 비트코인(BTC) 한 개를 생산하는 데 드는 중간 비용이 해시레이트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분석업체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는 최근 발표한 산업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 단가는 2024년 4분기 당시 5만2000달러에서 2025년 1분기에는 6만4000달러로 23% 급등했으며, 2분기에는 9.4% 더 올라 7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마이너매그는 “직접적인 생산 비용만 보더라도 이번 분기에 7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76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대부분 채굴자들은 여전히 수익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 생산비 추정치는 채굴 장비의 감가상각이나 클라이언트에 임대한 장비로 얻는 수익 등은 반영하지 않아, 실제 수익률은 더 낮을 수 있다.
특히 효율이 낮은 채굴업체는 이익률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설비 투자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더마이너매그는 보고서에서 “공개 상장된 채굴기업들은 함대를 구성하는 장비의 해시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공공 채굴기업들의 해시 비용 중간값은 PH/s당 약 34달러로 유지됐지만, 테라울프(Terawulf)와 비디어(Bitdeer)는 2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울프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2025년 1분기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전력 단가가 0.081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0.041달러)의 거의 두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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