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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BTC, 10~20년 내 100배 상승 가능성 있다" 전망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17 16:5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향후 10년에서 20년 사이 또 한 번 100배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맥시멀리스트인 브래드 밀스(Brad Mills)는 “제도권 채택 확대와 반감기 희소성, 리테일 친화 기술 발전이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스는 이른바 '세일러 사이클(SaylorCycle)'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스트래티지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 장기 매집 전략이 주도하는 10년 이상 장기 상승장을 의미하며, 현재 59만2100 BTC에 달하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밀스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불법적이고 정체불명의 자산’으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국가와 기업의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엘살바도르는 6209 BTC를 국고에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제도를 도입했다. 초기 준비금은 과거 압수 자산 중 20만 BTC로 구성됐다.

해당 준비금은 시장에 즉각적인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 의사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전환을 의미한다. 또한 자산 스왑이나 국영 채굴 등 예산 중립 방식으로 준비금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 향후 국가 단위에서 비트코인을 금이나 미 국채처럼 전략 자산으로 인식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밀스는 “비트코인의 2100만 개 한정 공급과 4년마다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는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블록(Block, Inc.)의 자회사 스퀘어(Square)가 오는 2026년까지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며, 이는 거래 수수료를 50% 절감시켜 소액 결제에서 비트코인의 실사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밀스는 비트코인이 10~20년 내에 현재보다 100배 오른 10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향후 약세장의 하락폭은 50% 수준에 머무르고 강세장에서는 연간 최대 200%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과거 80~90% 급락과 같은 극단적 변동성이 줄어드는 흐름과도 일치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