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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휴전·금리 인하 기대 속 10만6000달러로 반등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6-24 10:33:11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10만6000달러까지 반등했다고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이며 23일 10만6000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한 후 현재 10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속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8% 급락하면서 채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9만850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23일 10만6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45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장 불안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완전한 휴전을 발표하면서 다소 완화됐다. 현재 시장은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혹은 하방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번 가격 급등락으로 인해 총 1억9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강세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는데, 이는 전체 선물 미결제약정의 0.3% 수준이다. 현재 총 레버리지 포지션은 680억 달러로, 지난 21일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다.

이번 12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4.4% 하락은 과거 기준으로 볼 때 크게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다. 비슷한 수준의 조정은 지난 30일간 세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란 내 장기적인 갈등 가능성이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위험 회피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동 휴전 기대만으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하긴 이르다. 하지만 10만 달러를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은 글로벌 긴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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