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벤치마크(Benchmark)의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 (Coinbase) 주식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1달러에서 421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2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Mark Palmer)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업계의 다음 규제 및 구조적 진화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의 변화를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은 코인베이스 주가가 지난주 23% 이상 급등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팔머는 이 상승세가 아직 시작 단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규제 측면에서의 연이은 호재와 신규 상품 출시가 코인베이스의 수익 성장을 견인하고,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향 조정은 앞서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코인베이스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253달러에서 292달러로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사이클형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인프라 핵심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팔머 역시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며, 향후 규제 환경의 변화와 함께 다수의 신제품 출시가 코인베이스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메모에서 “주가가 실질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2.03달러에 35배 멀티플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비교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로빈후드(Robinhood)의 47.1배보다 낮은 수치다.
팔머가 지목한 주요 상승 촉매 중 하나는 미국 상원의 양당 합의로 통과된 GENIUS 법안이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을 제시하는 것으로, 하원을 통과해 법제화될 경우 USDC 발행사 서클과의 협업을 이어온 코인베이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 이 시나리오는 8월까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팔머는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페이먼츠(Payments)’ 플랫폼에도 주목했다. 이는 기존 커머스 솔루션과는 다른 형태로, USDC 기반의 저비용 24시간 결제를 앱 및 플랫폼에 직접 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법안과의 정합성 측면에서도 확장 가능한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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