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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디지털, '비트코인→이더리움 채굴 전환' 발표… 주가 4% 하락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6-26 16: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디지털(Bit Digital)이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을 중단하고 이더리움(ETH)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디지털은 25일 성명을 통해 자사의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매각 또는 폐기하고, 그 수익을 이더리움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전량 이더리움으로 전환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회사는 자사 주식을 매각해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순수 이더리움 스테이킹 및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디지털은 2022년부터 이더리움 트레저리 자산 확보에 나섰으며, 같은 해 스테이킹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비트디지털은 2만4434.2 ETH와 417.6 BTC를 보유 중이었다. 만약 현재 기준으로 모든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약 1만8000 ETH를 확보하게 돼 총 보유량은 4만2000 ETH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회사는 자사 보통주를 시장에 매각하고, 그 순수익을 이더리움 추가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트 디지털의 주식(BTBT)은 25일 정규장 거래에서 3.69% 하락한 2.35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83% 추가 하락하며 2.26달러에 마감했다.

해당 주식은 올해 들어 25% 가까이 하락했으며, 1월 6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3.88달러 대비 39% 하락한 상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