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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스테이블코인 상표 출원 여파?… 어댑터토큰, 한때 25% 급등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06-27 11:13:00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어댑터토큰(ADP)이 뚜렷한 호재 없이 지난 26일 하루 만에 25% 가까이 급등했다. 3년 전 업무협약(MOU)을 맺은 KB국민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소식이 간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한국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단독 상장된 점도 가격변동폭을 키웠다.

27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어댑터토큰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5.96% 하락한 2.321원을 기록하고 있다. 어댑터토큰은 하루 전인 26일, 전일 대비 24.99% 올라 2.966원까지 상승했었다.

이날 어댑터토큰 가격이 급등할 만한 직접적인 호재는 없었다. 다만 국민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KBKRW' 등 총 17개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권은 스테이블코인 전자이체업, 금융거래업 등으로 분류됐다.

어댑터토큰 발행사 시니스트는 지난 2022년 국민은행과 간편 결제 서비스 '어댑터페이'를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어댑터페이는 신용카드 또는 은행 계좌를 연동해 간단한 인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과 어댑터토큰의 실질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3년 전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화두로 떠오르며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한국에선 빗썸에 단독으로 상장된 점도 가격변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은 유동성이 거래소 한 곳에 몰려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이 해당 은행들과 조금이라도 연관 있는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급격한 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카카오 계열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참여 중이라는 소식에, 카카오 테마 코인 '카이아(KAIA)'의 가격도 지난 9일부터 약 2주 동안 96% 가량 폭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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