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산하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기업 백트 홀딩스(Bakkt Holdings Inc.)가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선반 등록’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백트가 최근 투자정책을 변경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2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트는 26일 SEC에 제출한 S-3 양식 서류에서 "클래스 A 보통주, 우선주, 채권, 워런트 등 다양한 형태의 유가증권을 포함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자금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디지털 자산 구매에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회사는 서류에서 “이번 달 초 당사의 투자 정책을 변경해, 재무 및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자본을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첫 암호화폐 매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트는 초과 현금이나 향후 주식·채권 발행 자금 등 다양한 경로로 비트코인을 취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반 등록’은 자본 시장 상황이 유리할 때 신속하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절차로, 백트처럼 지속적인 손실과 존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기업에게 특히 중요한 수단이다.
백트는 실제 암호화폐 매입 시기와 규모는 시장 상황, 자본시장 접근성, 사업 성과, 전략적 고려사항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