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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상자산 시장, 기관 투자 회복세… 장기성 자금 유입"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07-08 09:08:00

코빗 제공.
코빗 제공.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더욱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재편 시그널'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발표한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에 이은 후속 보고서다.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에 대한 지난 5개월(2025년 2월 첫째 주부터 2025년 6월 마지막 주)간의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으로 제시되며,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래퍼 상품은 가격 상승과 함께 강한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CME 선물 시장에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많았다.

장기성 기관 자금은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2분기 크립토 펀드 운용 자산은 16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인공지능(AI), 디핀(DePIN,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실물연계자산(RWA) 등 신흥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단계 투자와 전략적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됐다.

아울러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중 기관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가 뚜렷하게 활성화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법'과 JP모건의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 'JPMD' 출시 사례도 함께 조명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정책 이벤트가 교차하는 시기에는 기관투자자의 방향성 있는 참여 여부가 시장의 체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니어스 법안과 JPMD의 등장은 단순한 정책과 상품 출시의 차원을 넘어, 미국의 디지털 달러 전략이 전통 금융 생태계 내부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