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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실현 이익 140억 달러 기록한 스트래티지, 신규 주식 판매 계획 발표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8 10:3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 보유 최대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5년 2분기 동안 총 140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회사는 42억 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 판매 계획을 발표하며 추가적인 자본 조달에 나섰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식 문서에서 보유한 디지털 자산에서 발생한 140억5000만 달러 규모의 미실현 이익 외에도 40억4000만 달러의 이연 법인세 비용을 반영했다. 문서에는 “2025년 6월 30일 기준, 회사의 디지털 자산 장부 가치는 643억 6000만 달러이며, 이와 관련된 이연 법인세 부채는 63억1000만 달러”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같은 실적 발표와 함께,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구매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까지 회사의 보유량은 최근 4980 BTC를 추가 매수한 이후 그대로인 59만7325 BTC 수준이다. 주간 단위로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해오던 스트래티지가 이를 멈춘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매 중단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4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지난 3일 한때 11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앞서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에도 구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3월 31일 2만2048 BTC 매입 이후 2주 뒤인 4월 14일에 3459 BTC를 다시 매수하며 시장에 복귀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했던 2분기 미실현 이익 13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이 여전히 강력한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42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ATM(시장가격 매각)’ 주식 판매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래티지는 ‘STRD 시리즈 A’ 영구 우선주를 주당 0.001달러 가격으로 신규 발행해 점진적으로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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