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프랑스와 영국의 두 기업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기업 비트코인 보유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프랑스의 더 블록체인 그룹(The Blockchain Group)과 영국의 스마트 웹 컴퍼니(Smarter Web Company)가 각각 수백만 달러 규모의 BTC를 추가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더 블록체인 그룹은 이번에 1070만 유로(약 1255만 달러)를 투입해 116 BTC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총 보유량은 1904 BTC에 이르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0만6000달러다.
스마트 웹 컴퍼니는 1790만 파운드(약 2434만 달러)를 들여 226.42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전체 보유량은 1000 BTC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입가는 10만6750달러에 달한다.
더 블록체인 그룹의 알렉상드르 레제(Alexandre Laizet) 부CEO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2025년 들어 비트코인 수익률이 1348.8%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웹 컴퍼니는 올해 누적 비트코인 수익률이 무려 2만6242%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수익률(Bitcoin Yield)은 기존의 단순 시세 차익이 아닌 주주 수익성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4년 11월 처음 도입한 개념으로, 발행된 주식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계산해 기업의 전략적 매입 효과를 측정하는 핵심 성과지표(KPI)로 활용된다.
스트래티지는 당시 이 지표가 “주주들에게 비트코인 기반 전략의 효과를 이해시키는 보조 수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비트코인 보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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