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코어위브(CoreWeave)가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인수하기로 확정 발표하자 코어사이언티픽의 주식 CORZ가 급락했다.
7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AI 인프라로 전환 중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가 이날 17% 급락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가 약 90억 달러 규모의 주식 전환 방식으로 코어사이언티픽을 인수하기로 확정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하락은 지난 6월 26일 인수 협상 보도 후 30% 급등한 이후 주가가 추가로 20% 가까이 상승한 흐름을 뒤집은 것이다.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팀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평가를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현금 없이 주식만으로 구성된 인수 구조에 실망감이 컸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이번 인수 구조에는 주가 변동 방지 장치가 명시되지 않았고, 거래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 그 사이 코어위브의 주가가 크게 변동할 경우 거래 완료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는 AI 인프라 개발의 경제성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이와 관련해 “대규모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고,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구축이 진행 중이거나 검증된 채굴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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