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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국경 넘는다… 이니텍·법무법인 바른과 ‘KRWc 글로벌화’ 시동”

정주필 기자

승인 2025-07-08 16:16:45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웹3 콘텐츠 플랫폼 팬시(FANC)가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 법률 전문기관 법무법인 바른과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c’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은 기술, 법률, 자산 신탁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국가 간 결제 허브로서의 디지털 원화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삼자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의 신뢰 기반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팬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KRWc를 콘텐츠, 관광, 이커머스 등 실물 경제 영역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연결 통화(link currency)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이번 프로젝트의 법률 총괄 자문기관으로서 ▲자금 신탁 구조 설계 ▲준비금 공시 및 외부 감사 체계 수립 ▲코인 발행·유통의 법적 정합성 검토 등을 담당한다. 특히 KRWc의 준비금은 바른의 감독 아래 신탁기관을 통해 분리 보관되어 사용자 자산 보호와 시장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물게 고신뢰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이니텍은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KRWc 프로젝트의 기술 인프라 및 보안 체계를 총괄하며, 고도화된 디지털 보안 기술을 통해 실시간 거래 안정성과 자산 보호를 보장한다.

팬시는 이러한 법적·기술적 기반 위에 자사의 K-콘텐츠 생태계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KRWc를 글로벌 팬덤 소비와 외화 결제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국경 없는 통화’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 쇼핑, 이커머스, 콘텐츠 소비 등 외국인 실물경제 영역에서 디지털 원화 결제를 가능케 하며, 향후 글로벌 숏폼 플랫폼 ‘셀러비 코리아’와의 협업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팬시 관계자는 “KRWc는 단순한 블록체인 결제 토큰이 아니라, 디지털 원화의 국제 확장성과 감성적 K-콘텐츠 수요를 연결하는 미래형 화폐”라며 “이번 협약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한국형 모델이 독자적 존재감을 확보하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바른이 설계한 고신뢰 신탁관리 모델은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법적 안전장치로 평가되며, 향후 해외 거래소 상장 및 국제 정산 연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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