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럼프 미디어(Truth Social)가 신청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혼합 상장지수펀드(ETF)의 공식 서류를 접수했다고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적 심사 기간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ETF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될 예정으로, 비트코인 75%, 이더리움 25% 비율로 구성된다.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통해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동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크립토닷컴(Crypto.com) 자산 커스터디 역할을 하는 포리스 DAX 트러스트(Foris DAX Trust Company)가 수탁 업무를 맡게 되며,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이 ETF의 스폰서를 담당한다.
ETF의 순자산 가치는 매일 평가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CME CF 비트코인 기준가(CF Bitcoin Reference Rate), 이더리움은 CME CF 이더 기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단,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스폰서의 재량으로 다른 방식의 평가가 가능하다고 명시됐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산은 다른 고객 자산과 별도 계정에 보관되며, 콜드월렛에 보관되는 것이 규정에 포함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6월 16일 ETF 상장을 위한 S-1 등록 서류를 최초 제출했다. 이번 접수는 공식적인 심사 개시를 의미하며, SEC는 수개월 내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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