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리믹스포인트(Remixpoint)가 타시로 타카시(Takashi Tashiro) 신임 대표이사의 급여 전액을 비트코인(BTC)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믹스포인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표이사의 급여 및 세금을 일본 엔화로 산정한 뒤, 동일한 금액의 비트코인을 시가에 따라 매입해 해당 CEO가 지정한 지갑으로 이체할 예정”이라며 “이는 주주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보수는 회사법과 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일본 엔화로 먼저 지급되며, 이후 동일한 액수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별도로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타시로 대표는 지난 6월 CEO로 공식 취임하면서 “비트코인을 리믹스포인트의 재무 전략 중심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급여 전액 비트코인화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리믹스포인트는 이미 타시로의 취임 이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적극 보유해 왔다. 6월 13일 기준, 리믹스포인트는 1051 BTC, 901 ETH, 1만3920 SOL, 119만1204 XRP, 280만2311 DOGE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가 총액은 1억1600만 달러를 넘어선다.
타시로는 현재 리믹스포인트 외에도 SBI 그룹 계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BITPoint)의 경영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트포인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를 적극 홍보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