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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지갑, 강한 매집 속도… 3400달러 돌파 시나리오 주목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9 10:2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이 강력한 기술적 패턴인 ‘불 페넌트(bull pennant)’ 안에서 3400달러 돌파를 앞둔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대형 투자자들의 급격한 매집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1만 ETH 이상 보유한 ‘메가 고래’ 지갑들의 보유량이 9.31%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 95% 가격 급등 직전보다 더 빠른 속도라고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거대 고래가 보유한 총 ETH는 2024년 10월의 역대 최저치인 3756만 ETH의 저점에서 현재는 4106만 ETH 이상으로 회복된 상태다. 이는 9.31% 증가로, 2022년 중반 ETH가 1000달러에서 1950달러로 95% 상승하기 전의 매집 속도(약 5%)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수준이다.

이 같은 고래 매집 패턴은 2020년 말~2021년 초 강세장과도 유사하다. 당시에도 대형 지갑들은 4% 이상 보유량을 늘린 뒤, 이더리움 가격은 460달러에서 1220닫ㄹ러까지 상승했다.

현재 ETH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조용한 축적기’로 평가되며 가격 급등에 선행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메가 고래들의 매집은 2020년 6월 이후 시작된 장기 공급 감소 흐름에서의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회복세로 간주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동시에 이더리움 기반의 ETF 및 기관 투자 상품에도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매수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트 분석상 ETH는 현재 전형적인 불 페넌트 패턴 안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패턴은 상승 추세 지속의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상승 돌파와 하락 돌파가 모두 실패한 후의 강한 수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돌파 시 ETH는 34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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