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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유럽 토큰화 주식 플랫폼 출범에 비상장 기업 몰려… 규제 검토도 본격화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09 11:2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로빈후드(Robinhood)가 최근 유럽연합(EU)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범한 이후, 비상장 기업들의 참여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테일 투자자와 연결되기를 원하는 비상장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 토큰 거래를 지원하며, 현재 200개 이상의 미국 주식이 토큰 형태로 거래 가능하다. 거래는 주 5일 가능하며, 오픈AI(OpenAI)와 스페이스X(SpaceX) 같은 비상장 기업 주식에 기반한 비거래용 프로모션 토큰도 포함됐다.

테네브 CEO는 “장기적으로 수천 개의 비상장 기업이 이 플랫폼에 상장되길 바란다”며 “이는 공개되지 않은 대형 기업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지 못하는 자본 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랫폼의 출범은 EU 규제 당국의 주목도 함께 받는 중이다. 로빈후드가 유럽에서 등록된 관할국인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토큰 구조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테네브 CEO는 “검토를 환영한다. 우리는 이 혁신이 가장 엄격한 수준의 규제 검토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U 규제상 이들 주식 토큰은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및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에 따라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거래 구조상 실제 주식은 미국 브로커들이 보관하며, 사용자의 매매에 따라 토큰이 발행(민트)되거나 소각(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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