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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략 2단계 진입한 메타플래닛… "일본 디지털 은행 인수 검토"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09 13:5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활용한 인수합병(M&A)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메타플래닛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내 디지털 은행 인수를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2단계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비트코인 골드러시”라며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최대한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해 ‘이탈 속도’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비트코인 보유량을 바탕으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것이다.

메타플래닛은 원래 호텔 운영사였으나, 2024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하며 전략을 전환했다. 현재 총 1만555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21만 개의 비트코인(전체 발행량의 1%)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전략 2단계는 비트코인을 국채나 주식처럼 담보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을 통해 수익성 높은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다. 게로비치 CEO는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매입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기존 리테일 금융 서비스보다 더 나은 디지털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일본 내 디지털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앞서 지난 7일, 2204 BTC를 약 2억37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비트코인 1개당 약 10만77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현재까지의 평균 매입가는 약 9만 9985달러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