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비트코인 기업 재무 전략을 도입한 기업에 투자한 사실이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주니어가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업 썸즈업 미디어(Thumzup Media Corporation)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썸즈업 미디어는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약 35만주의 썸즈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30만 달러에 달한다. 주당 거래가는 약 9.50달러 선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11월 이사회에서 최대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도록 승인하며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스틸(Robert Steele) CEO는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ETF와 기관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지지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우리의 재무 전략에 강력한 보완 요소가 된다"라며 "한정된 공급량과 인플레이션에 강한 특성은 가치 보존 수단으로서의 신뢰성을 높여준다"라고 전했다.
또한 썸즈업은 5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및 주식 발행을 위한 유니버설 셸프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본격화한 썸즈업은 올해 1월부터 BTC를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9.11 BTC를 보유 중이다. 이는 210만 달러가 넘는 가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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