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디지털자산권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자산경제협회(회장 신현동)는 7월 8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아시아 디지털자산 협의체 설립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한국측 신현동∙윤석헌, 홍콩측 잭콩지안핑)’ 출범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 간담회는 ▲ 원화, 홍콩달러(HKD), 역외 위안화(CNH)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활용 방향 ▲ 홍콩과 한국 중심의 아시아 다자간 민관합작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구상 ▲ 디지털자산 다자간 협정 메커니즘을 통한 다자간 협력 추진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디지털자산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홍콩측 참여자는 준비위원장 Jack Kong Jian Ping 박사(홍콩정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방지위원회 상임위원 겸 위원회 사이버포트 위원), HYPAI LABS, Nano Labs, Metaera, MAPO LABS, Klein Labs을 포함한 홍콩 상장사 기업인 7명이 참여했고, 한국측은 준비위원장 신현동 한국디지털자산경제협회 회장, 준비위원장 윤석헌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 회장,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한국담당이사 등 15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홍콩 측 대표자로 참석한 준비위원장 Jack Kong 박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는 아시아 주요국 중 최초로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 조례는 홍콩 금융당국의 라이선스만 확보하면 외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홍콩에서 발행이 가능하며,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역시 한국이 아닌 홍콩 내 발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현동 준비위원장은 “홍콩의 선도적 제도 도입은 아시아 허브의 초석을 세운 것 같아서 부럽다. 우리는 홍콩과 함께 원화∙HKD∙CNH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발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 스테이블 코인은 개방형 구조로 홍콩과 한국이 협력해서 오는 8월 홍콩을 방문할 때 설계를 함께 완료하자”고 제안했다. 또 신 준비위원장은 “오늘 출범한 협의체를 통해 한국과 홍콩이 아시아의 디지털자산금융 허브로 동반 성장하고, 또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홍콩과 한국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 다자간 민관합작의 디지털자산거래소가 필수인데, 이 거래소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잭콩 박사는 “신현동 준비위원장의 기조 인사말에 적극 찬성하고 이를 받아 들이겠다. 한국과 홍콩이 협력하여 원화∙홍콩달러(HKD)∙역외위안화(CNH)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발행하고, 또 이 코인의 활성화를 위해 홍콩과 한국 중심의 아시아 다자간 민관합작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함께 설립하는 밑그림을 오는 8월 홍콩을 방문할 때 함께 협의하자”고 화답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헌 준비위원장은 “오늘 아시아 디지털자산 협의체 설립준비위원회의 발족을 통해 홍콩과 한국이 디지털자산의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홍콩은 금융 허브의 경험이 있고, 한국은 ICT와 한류문화의 세계적인 강국으로써 홍∙한이 디지털자산금융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면 글로벌 도약으로 세계를 선도할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또한 박충현 부준비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전제는 한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디지털자산 협력체의 구축이어야 한다”며 “한국의 ‘세계지식포럼’ 처럼 디지털자산을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 다자 협력 플랫폼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년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비전 포럼’을 개최하여 연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지털자산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홍콩이 단순한 민간 협력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정책 실행에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의 협력은 아시아 디지털자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잭콩지안핑 상임위원의 방한에는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함께했다. 그는 같은 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 국내 핵심 기관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찬 장관은 잭콩 상임위원이 소속된 웹3 개발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홍콩 정부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등 웹3 기술을 국가 전략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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