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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이번 주 3000달러 돌파 가능성 커졌다… 기관 매수 증가 등 배경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10 17:45:00

(출처=코인마켓캡)
(출처=코인마켓캡)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ETH)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7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유입 증가, 시장 구조 개선, 그리고 비트코인 우세 약화 등이 맞물리며 이더리움이 이번 주 3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오후 5시 15분 기준,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25% 상승한 2788.1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2700달러를 상회한 것은 4주 만이다. 이는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는 "ETH/BTC 시장 구조가 지난 2분기보다 훨씬 더 강세라고 분석하며,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생태계의 스토리텔링과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반면, 비트코인의 모멘텀은 약화되고 통합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5월 초 ETH의 반등과 유사한 패턴으로, 당시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장을 이끌었다.

특히 스위스블록은 향후 72시간을 '결정적 윈도우'로 지목, 이더리움이 이 구간에서 강세를 유지한다면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개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알트코인 랠리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기관 수요도 이더리움 강세를 떠받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ETH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32.7억 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 투자자들이 ETH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또한 ETH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8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유입된 ETH는 6만1000개 이상으로, 선물시장과 ETF 자금 흐름이 가격 상승과 동시에 정렬되며 랠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도 ETH는 명확한 상승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2650~2750달러 구간의 강한 저항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구간은 5월 이후 ETH 상승을 반복적으로 저지해온 핵심 저항대다.

만약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까지의 경로가 열리며, 3000~3300달러 구간은 거래량이 적은 가격 공백 지대로 꼽혀 추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거래 이력이 적은 구간은 저항이 약해 빠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일간 RSI(상대강도지수)는 60 이상으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50·100·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강한 기술적 기반을 형성 중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