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국내 생체인식 전문기업 ㈜이터널(공동대표 김영국·이상준)이 글로벌 투자사 Northvale Capital Partner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M&A 협의에 돌입했다. 한국 바이오·핀테크 기업으로는 사상 첫 인도 시장 진출 사례로 평가된다.
이터널의 파트너인 Northvale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전략 컨설팅 기업으로, 인도 및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기술·핀테크 분야 M&A와 자본 유치에 강점을 지닌다. 이사회 의장인 Baljit Singh 회장은 인도·중동·호주 증권시장에 대한 26년 경력의 글로벌 전문가로, 이터널의 인도 진출 전반에 걸쳐 강력한 네트워크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 자본시장은 현재 총 시가총액 약 5,200조 원(USD 3.94조)에 달하며, 세계 5위권 증시로 부상 중이다. 약 1억 1,400만 개의 주식·파생상품 계좌를 보유한 인도는 IPO뿐만 아니라 M&A를 통한 빠른 시장 진입 루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생체인식 원천기술 보유 상장사가 전무한 인도 시장에서 이터널의 지정맥 알고리즘은 희소성과 독점성을 갖춘 전략 자산으로 평가된다.
인도 정부는 UIDAI를 통해 아드하르(Aadhaar)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을 국가 인프라로 구축 중이며, 복지·금융·공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생체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터널의 기술은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플랫폼 확장성이 뛰어나, 인도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 생체인식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모바일·IoT 센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M&A 방식은 IPO 대비 규제 부담이 낮고 빠른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역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터널은 Northvale의 아시아 및 중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무구조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고도화하고, Pre-IPO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한 뒤 인도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국 대표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와 IT 수요를 동시에 가진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M&A를 통해 이터널의 지정맥 인식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끌어올릴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터널은 생체인식 기반 PC 보안 솔루션 및 하드웨어 월렛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UN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ONE ID’ 표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향후 인도를 기점으로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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