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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트퓨리 임원, 美 은행 규제기관 OCC 수장 공식 임명… 상원 인준 완료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11 10:3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비트퓨리(Bitfury)에서 최고 법률책임자(CLO)로 활동했던 조나단 굴드(Jonathan Gould)가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굴드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상원의 인준을 받아 미국 OCC 청장으로 향후 5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상원 표결에서 50대 45의 찬성으로 굴드의 임명안이 통과됐다. 굴드는 비트퓨리에서 일하기 이전에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로펌 존스데이(Jones Day)의 파트너 변호사였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OCC의 수석 부청장 및 수석 법률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번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재임에 성공한 이후 상원이 다룬 여러 고위직 인사 중 하나로, 앞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임명됐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는 브라이언 킨텐즈(Brian Quintenz)의 인준 투표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조나단 굴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미국 금융 규제 체계 전면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인사 지명이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인물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앳킨스를 비롯한 일부 인물들이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굴드의 공식 임명으로 현재 OCC 청장 대행을 맡고 있는 로드니 E. 후드(Rodney E. Hood)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CFTC의 공석으로 예상되는 자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명은 하지 않았다. 단, 킨텐즈를 제외하고는 후임자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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