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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이익 실현보다 13만 달러가 먼저 올 것"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11 11:1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1만3800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장에서는 다음 주요 저항선인 13만 900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축적 주소'의 BTC 보유량이 71% 급증한 것이 이러한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해당 주소들은 지난 9일 기준으로 총 24만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축적 수준이다. 이들의 30일 수요는 6월 22일 기준 14만8000 BTC에서 급격히 증가해 71%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축적세는 지난해 12월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9만7000달러일 당시, 축적 주소들이 사상 최고치인 27만8000 BTC를 기록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고점 근처에서의 매수는 투자자들의 신념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요 모멘텀 역시 올해 4분기 저점 수준에서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어, 단기 매도세를 뛰어넘는 전략적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의 다음 수익 실현 구간은 시장가치대비실현가치 비율(MVRV)이 2.75에 도달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 지표는 현재 시가총액과 모든 유통 중인 BTC의 평균 취득가 총합을 비교한 것이다. 현재 데이터 기준으로 이 임계치는 13만900달러이며, 일부 매도세가 나올 수는 있지만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7% 높은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의미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또한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의 증가를 주목했다. 실현 시총은 시장에서 실제로 BTC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때만 증가하는 지표로, 단순한 시세 변동과 달리 자금 유입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TC가 11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에 44억 달러가 유입된 점은, 단순 투기성 상승이 아닌 실질적인 투자 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임을 입증한다.

한편, 밀크로드(Milk Road) 공동 창업자 카일 리드헤드(Kyle Reidhead)는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더 높게 잡았다. 그는 지난달 형성된 '컵 앤 핸들' 패턴을 근거로 15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언급하며, "15만 달러에서 보자(See you at $150K)"라는 글을 엑스(X)에 올려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