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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앙은행, 코인베이스 주식 매입… 팔란티어 보유량도 확대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14 14:0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체코 중앙은행(Czech National Bank)이 2025년 2분기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팔란티어(Palantir) 주식을 추가 매입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을 신규 편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Form 13F 공시 자료에서 체코 중앙은행은 2분기 동안 코인베이스 주식 5만1732주(1800만 달러 상당)를 신규로 매입했으며, 팔란티어 주식도 4만9135주 추가 매입해 6월 말 기준 총 보유량이 51만9950주에 달한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2025년 상반기 동안 주가가 80% 상승하며 S&P 500 지수의 5.5%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강력한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5월 S&P 500에 최초로 편입된 암호화폐 기업으로, 이로써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대형 지수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S&P 500은 미국의 대형 상장기업 500개를 추종하는 주요 지수로, 전체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025년 상반기 동안 41% 상승했으며, 이후 몇 주 동안 추가로 10% 상승했다. 구글 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주가는 약 60% 상승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총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20억 달러, 순이익은 95% 급감한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보유 암호화폐에서 5억9600만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거래 수익은 18.9% 감소한 12억6000만 달러, 총 거래량은 10.5% 감소한 3930억 달러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94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인베이스는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수에 나서고 있다. 5월에는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했으며, 이달 초에는 초기 토큰 프로젝트에 특화된 토큰 관리 플랫폼 리퀴파이(Liquifi)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토큰 발행자 대상 컴플라이언스, 권한 관리, 베스팅 툴 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