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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웨어 "비트코인 보유 기업, 연말까지 36곳 더 늘어날 것"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7-14 14:4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2025년 말까지 최소 36개 상장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기업 블록웨어 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의 리서치 부서인 블록웨어 인텔리전스(Blockware Intelligence)는 3분기 시장 보고서에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6개월 안에 최소 30개 이상의 신규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기업 수는 141개로, 블록웨어의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약 25% 증가한 수치다.

블록웨어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한 상장기업 수는 120% 급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BTC Treasury Companies)은 주식 및 채권 시장과 비트코인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59만7325 BTC를 보유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위 기업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5만 BTC 보유량의 12배에 달한다.

하지만 블록웨어는 "현재 기업들의 비트코인 도입 흐름이 전통 대기업이 아닌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신생 기업이나 쇠퇴 중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블록웨어는 “핵심 사업이 정체되거나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기업들은, 비트코인에 유보이익을 투자해 연 40~60%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의 단순함을 훨씬 쉽게 받아들인다”며 "이는 운영 리스크 없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회사가 무리하게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신규 기업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기엔 이미 쉬운 상승 구간은 끝났다”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은 대부분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수명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벤처캐피탈 회사 브리드(Breed)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수의 BTC 보유 기업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며, “순자산 가치(NAV)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는 기업들은 '죽음의 나선'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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