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13만8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사이클의 역사적 패턴과 현재 주간 추세를 바탕으로 한 전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아직 단기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주간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1만931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주초 바이낸스 기준으로 12만31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재 12만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와 시장 유동성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단기 투자자의 심리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순자산가치(NAV) 프리미엄은 현재 16% 수준으로, ‘온건한 관심’ 구간(0%~25%) 내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되, 아직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30~35%를 넘을 때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지난주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올해 평균보다 여전히 23%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상승 추세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이 과열 상태는 아니며 랠리가 아직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지난 10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1억8000만 달러 규모의 단일일 유입이 발생하며,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일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ETF 흐름이 구조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이코노메트릭스(Ecoinometrics)는 이 같은 ETF 유입을 강력한 매수 신호로 해석하며, 이전의 중립적 흐름에서 명확한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ETF 흐름은 일반적으로 여러 거래일에 걸쳐 지속되며, 지속적인 상승세의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의 14일 단순이동평균(SMA-14)이 이번 불마켓 사이클 중 가장 오랜 기간 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들이 바이낸스 대비 코인베이스에서 더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내 수요가 여전히 가격 발견을 주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이전 최고 주간 종가인 11만1800달러를 명확히 돌파했다.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도 추가적인 포물선 상승이 본격화된 구간과 유사하다.
예를 들어, 2017년 고점이던 2만 달러를 돌파한 2020년 후반에는 비트코인이 167% 급등해 2021년 초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2024년 말, 6만9000 달러를 넘긴 뒤에는 49% 상승하며 11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는 상승률이 점점 줄어드는 ‘수익률 감소’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돌파 후에는 약 10~15% 상승이 가능하며, 단기적으로는 13만2000달러에서 13만8000달러 사이에서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가격대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1~2주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단기 목표 구간으로 제시되며, 이후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는 가격 발견 과정에서 자주 반복된 패턴과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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