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내 규제 명확성 강화에 힘입어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테더(Tether)가 또 한 번의 호실적을 발표했다.
3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2025년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49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로, 해당 토큰은 미 국채 및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자료에 따르면, USDt는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6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645억 달러에 이른다.
테더는 6월 30일 기준 자산 총액이 1626억 달러, 부채 총액이 1571억 달러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부채는 토큰 발행과 관련된 것이다. 또, 회사는 같은 분기 동안 미 국채 보유액을 1270억 달러까지 늘려 대한민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보유국 순위 18위에 올랐다.
2025년 상반기 전체로는 총 5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52억 달러)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테더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정책 당국이 GENIUS 법안을 통해 디지털 달러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시점에, 테더가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자로 자리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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