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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 "비트코인 10월까지 '15만 달러' 도달 전망"… '틱톡 프랙탈' 분석 제시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01 14:1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반복된 반감기 사이클 패턴에 따라 오는 10월경 사이클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사이클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 분석가 크립토불렛(CryptoBull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매 반감기 이후 약 518일에서 546일 사이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 최근 반감기는 2024년 4월 15일에 있었으며, 이 패턴을 따르면 현재는 약 77일이 남은 시점이다.

크립토불렛은 "BTC 강세 사이클: 3개월 남았다. 틱톡, 틱톡"이라고 언급하며 "역사적 패턴이 반복된다면 올해 10월 중순까지가 다음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분석가들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최소 13만 달러에서 최대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낙관적인 전망은 20만 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온체인 데이터도 향후 몇 달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구매한 투자자들의 활동을 나타내는 '영 코인(young coins)' 지표가 전체 시장 활동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3월(64%)과 12월(72%)에 나타났던 과열 정점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로, 현재 시장에는 아직 과도한 매수 열기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지표는 신규 투자자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때가 주로 시장의 단기 고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강도 역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들러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계수는 0.3으로, 이는 3년 이상 된 코인이 신규 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기존 지갑들의 투매 위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시장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균형은 기관 투자자들과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지속적인 매수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 이들은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흡수하면서 시장 구조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강세장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드는 현 국면에서도 가격을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