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미시간 주 연기금이 아크 21셰어스(ARK 21Shares) 비트코인 ETF(ARKB) 지분을 거의 세 배 가까이 늘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시간 주 연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분기 말 기준 보고서에서 약 1073만 달러 규모의 ARKB ETF 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만 주 보유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ARKB는 2024년 1월 SEC로부터 승인받은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 중 하나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ARKB 주가는 37.72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매도 없이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130만 달러에 달한다.
미시간 연기금은 또한 이더리움 기반 상품도 보유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9월 이후 변동 없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46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의 가치는 6월 30일 기준 약 960만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주(州) 단위 연기금은 미시간뿐만이 아니다. 앞서 위스콘신 주 투자위원회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통해 총 3억2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미시간의 투자 확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개인 은퇴 계좌(IRAs)에서도 디지털 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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