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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캉고, 7월에만 비트코인 650개 채굴… 기업 금고에 막대한 BTC 확보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06 17:2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자동차 금융 사업을 접고 비트코인 채굴에 전면적으로 뛰어든 중국 기업 캉고(Cango, CANG)가 7월 한 달간 650.5 BTC를 채굴했다고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투자 분석 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캉고는 7월 기준 총 650.5개의 비트코인을 새롭게 채굴했으며,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자사 채굴 대시보드에 캉고를 새롭게 추가했다. 반면 월간 채굴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헛8(Hut 8)은 제외됐다.

캉고의 이번 채굴량은 6월 채굴량인 450 BTC 대비 큰 폭의 증가로, 비트메인(Bitmain) 채굴기 대규모 도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캉고는 4월과 5월, 비트코인 채굴 사업 전환 초기 두 달 동안 총 954.5 BTC를 채굴한 바 있다. 이번 7월 수치는 그 흐름을 가속화하는 셈이다.

현재 캉고는 약 5억1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총 4529.7 BTC를 보유 중이며, 이로써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하여 게임스톱(GameStop), 프로캡(ProCap BTC)과 같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채굴은 비트메인에서 총 2억5600만 달러 규모의 채굴기를 구매하면서 확보한 32 EH/s(엑사해시/초) 해시레이트 덕분이다. 해당 거래는 작년 11월 발표된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때부터 캉고는 자동차 금융에서 비트코인 채굴 중심의 사업 구조로 공식 전환했다.

이러한 캉고의 급격한 전환은 중국 본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중국은 2021년 중반 비트코인 채굴을 사실상 금지했으며, 당시 해시레이트는 카자흐스탄과 북미로 분산 이동했다. 

그럼에도 캉고는 이러한 정부 정책 하에서도 비트코인 채굴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과거 캉고는 자동차 소비자 금융과 온라인 차량 수출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