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정책을 전환한 가운데, 시장에는 아직 이같은 변화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은 최근 SEC의 변화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지금껏 읽은 것 중 가장 강력한 낙관론적 문서”라고 평가하며, 시장이 아직 이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호건이 언급한 문서는 현 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7월 31일 발표한 연설문이다. 앳킨스는 이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통합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호건건은 이 연설이 “완전히 허를 찔렀다”고 말하며, “이런 연설을 읽고도 자본의 상당 부분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거나,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경력의 상당 부분을 이 분야에 걸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의 무명의 인물이 아닌, SEC 위원장이 쓴 문서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SEC의 리더십과 방향성을 바꾸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전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1월 20일 사임한 후, 4월 21일 폴 앳킨스가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변화는 본격화됐다.
이후 SEC는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철회했고, 최근에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라는 명칭의 명확한 규제 정립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호건건은 시장이 여전히 이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내가 이 정도로 과소평가했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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