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트래티지(Strategy)는 2024년 11월 고점 대비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 재무 전략 차원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또 한 차례 비트코인 매입을 예고했으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회사의 8월 세 번째 BTC 매입이 된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매입은 8월 18일에 이루어졌다. 당시 스트래티지는 4억5140만 달러를 투입해 430 BTC를 매입했고, 이로써 총 보유량은 62만9376 BTC에 달했다. 현재 기준 평가액은 720억 달러를 넘어선다.
세일러트래커(SaylorTracker)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에서 5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약 258억 달러에 해당하는 미실현 이익이다.
다만, 이번 달 매입 규모는 평소보다 적은 편이다. 스트래티지는 일반적으로 한 번의 매입에서 수천에서 수만 개의 BTC를 매수하지만, 8월에는 지금까지 두 차례 거래로 585 BTC만 확보했다.
스트래티지는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매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회사이며, 단연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일러는 개인 투자자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오렌지 필링(orange-pilling, 비트코인 확산)’을 이어가며 기업 금융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회사의 재무담당자 시리쉬 자조디아(Shirish Jajodia)는 최근 팟캐스터 내털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의 매입 방식은 BTC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BTC를 장외거래(OTC), 즉 현물 거래소 밖에서 이루어지는 사적 계약을 통해 매입한다”며 “이러한 방식은 시장 가격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조디아는 이어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BTC를 보유하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방 가격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단기 시장 가격에는 투기와 트레이더들의 활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500억 달러가 넘는다. 따라서 며칠에 걸쳐 10억 달러어치를 매입한다 해도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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