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주요 주식 지수에 포함되면서 패시브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돼 BTC의 하방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 기업 메타플래닛은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Russell)의 2025년 9월 반기 리뷰에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되며, 대표 지수인 FTSE 일본 지수(FTSE Japan Index)에 새롭게 편입됐다.
FTSE 러셀은 분기마다 지수를 조정하는데, 메타플래닛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번에 일본 거래소에 상장된 중대형주 중심의 FTSE 일본 지수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메타플래닛은 자동으로 지역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담는 글로벌 대표 지수인 FTSE 올-월드(All-World) 지수에도 편입됐다.
메타플래닛의 주요 글로벌 지수 편입은 전통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통로를 열고, 패시브 주식 투자자들에게 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 노출을 제공하게 된다.
메타플래닛은 2분기 재무보고서에서 "일본 대표 제조·기술 대기업들(도요타, 소니, 닌텐도 등)이 포함된 TOPIX 코어 30 지수 대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8월 기준 연초 대비(YTD) 187%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TOPIX 30의 상승률은 7.2%에 그쳤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기업 재무 부문에서 총 1만888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상장사 중 7번째로 많은 규모다. 메타플래닛은 코인베이스(Coinbase), 테슬라(Tesla), 채굴업체 헛8(Hut 8)보다 더 많은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다.
메타플래닛은 본래 호텔 운영 기업이었으나, 2024년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재편에 나섰다.
메타플래닛 경영진은 2027년까지 비트코인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1%에 해당하는 21만 BT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