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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상품, 하루 새 '1조' 청산… 비트코인 한때 11만달러 붕괴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08-26 14:32:00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전 세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이 청산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6일 오전 9시 4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3% 하락한 1억 5486만 9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1% 내린 10만 9391달러다.

전날 11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하락해 11만 달러가 무너졌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ETH)도 전일 대비 7.45% 급락한 43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올랐던 가격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이다. 여기에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뤄진 점도 하락세를 키웠다.

이날 오전 10시 가상자산 분석 기업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 상품에서 9억 3152만 달러(약 1조 294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됐다.

그중 8억 1675만 달러(약 1조 1346억 원)는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것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가격이 예상과 달리 떨어지자 거래소가 강제로 포지션을 정리한 것이다. 쉽게 말해 상승장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손절매'를 당한 셈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물가상승 지표 악화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도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는 데 영향을 줬다"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내에서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320만 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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