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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세 가지 조건 충족 시 250달러 돌파 가능하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27 11:3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솔라나(SOL)가 200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이 미국에서의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기업들의 재무 전략 내 SOL 편입, 그리고 매수 레버리지 수요 증가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SOL 가격이 2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의 온체인 및 파생상품 지표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6주 동안 SOL은 여러 차례 200달러를 돌파했지만 안정적으로 안착하지 못했으며, 반면 경쟁 자산인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 수수료는 전주 대비 17% 감소했고 거래 건수는 10% 줄었다. 반면 BNB 체인은 수수료가 6% 증가하며 거래량을 유지했고, 이더리움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 아비트럼은 각각 14%, 20%의 거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솔라나의 총 예치금(TVL)은 125억 달러로 여전히 의미 있는 수준이지만, 체인 수익은 1월 고점 대비 91%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 토큰 출시에 따른 밈코인 열풍과 맞물린 하락세였다.

레버리지 수요 또한 제한적이다. 무기한 선물의 연 환산 프리미엄은 현재 10% 수준으로, 중립적인 수치이지만 최근 두 달간 SOL 가격이 39%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강세 모멘텀은 약한 편이다. 특히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참여와 규제 당국의 결정은 SOL 향방의 핵심 변수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점프 크립토(Jump Crypto) 등이 10억 달러 규모의 솔라나 특화 디지털 자산 운용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이 전해졌고, 솔라나 재단도 이를 지지했지만 가격 반등에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마지막 관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여부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승인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평가했으나, 최종 결정 시한은 10월 중순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SOL이 단기적으로 2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온체인 활동 부진, 제한적인 레버리지 수요, ETF 승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250달러를 향한 지속적인 상승은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질 때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