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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폴리마켓 자문위원 합류… 美시장 복귀 본격화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27 15: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며 미국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2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정치 성향이 뚜렷한 투자사 1789 캐피털(1789 Capital)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직후 나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액시오스(Axios)는 이번 투자가 수천만 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24년부터 1789 캐피털의 파트너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합류와 관련해 “폴리마켓은 언론의 왜곡된 보도와 소위 전문가 의견을 넘어, 사람들이 실제로 믿는 미래 사건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폴리마켓은 현재 미국 시장에 합법적으로 재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2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폴리마켓이 미등록 스왑 플랫폼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14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미국 이용자 차단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폴리마켓은 CFTC 인가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1억12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규제 환경 속 재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CFTC와 법무부가 진행하던 조사도 종결됐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범 이후 대선 결과부터 연예계 이슈까지 다양한 사안에 암호화폐로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급성장하며 하루 수백만 달러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규제 당국의 강한 감시 대상이 되기도 했다. 주요 경쟁사 칼쉬(Kalshi) 역시 의회 권력 구도와 같은 정치적 사건에 베팅 계약을 상장하려는 시도로 규제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은 7월 21일 약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8월에는 미국 시장 복귀를 위한 규정집을 발간하고 디지털 광고를 통해 홍보를 개시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