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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비트코인 11만7000달러 전망… 핵심 지지선 회복 여부 주목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28 11:2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본격적인 강세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단기 반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더블 톱(Double Top)’ 위험과 함께 하락 전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비트코인은 11만2646달러까지 오르며 전날 수주일 만의 저점에서 약 3000달러 이상 회복했다. 시장 반등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11만2000달러 지지선이 추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 ‘비트불(BitBull)’은 비트코인이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100, 11만850달러)을 되찾았다며 “이는 바닥 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구간으로, 이 수준을 지킨다면 11만6000~11만7000달러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강세장 종료를 선언한 트레이더 로만(Roman)은 “11만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10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더블 톱 패턴이 확인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며칠간 추가 하락을 예상하지만, 11만2천 달러 지지를 완전히 회복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현재 조정이 과거 강세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는 반복되지는 않지만 종종 운율을 맞춘다”며, 이번 조정이 과거보다 얕고 짧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강세장의 연장선인지, 아니면 전환점 직전의 마지막 반짝임인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렉트 캐피털은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오는 10월까지가 약세 전환 시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고문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향후 수년간 새로운 비트코인 약세장은 없을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사이클을 바꿔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