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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케팅'에 이틀새 130% 급등… 美 정치 테마 코인 된 '이 코인'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08-29 09:21:00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테크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기업 크립토닷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크립토닷컴의 자체 가상자산인 '크로노스(CRO)' 가격이 130% 이상 급등했다.

현직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을 사적 이익에 이용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트럼프 미디어가 소유한 CRO 토큰 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2000억원)를 넘어섰다.

트럼프 미디어 파트너십 소식에…130% 급등한 크로노스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크로노스(CRO) 가격은 두 기업의 파트너십 소식이 발표된 26일 밤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파트너십 소식이 발표되기 전인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크로노스는 0.1608달러에 거래됐지만, 28일 오후 3시 현재 0.3492달러를 기록했다. 이틀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117% 뛴 셈이다.

이날 오후 한때 0.3712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파트너십 발표 전 대비 130% 오른 가격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과 트루스 플러스 플랫폼에 크립토닷컴의 가상자산 지갑 인프라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립토닷컴의 가상자산인 크로노스(CRO)를 해당 플랫폼 내 유틸리티토큰으로 사용하는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미디어가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루스소셜에 크로노스 토큰 보상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크립토닷컴 입장에선 큰 크로노스 사용처를 확보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두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인 요크빌과 손잡고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전략'이라는 이름의 합작 법인을 세운다.

해당 법인의 목적은 크로노스 토큰 준비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크립토닷컴이 총 10억달러 규모 크로노스 토큰을 출자한다. 이는 발표 시점 기준으로 크로노스 총 시가총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럼프 미디어, 크로노스 3조원어치 보유…'이해상충' 논란

이에 크로노스 토큰 가격은 급등했으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일가가 정치적 영향력을 사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트럼프 가족 기업과의 파트너십 소식 자체가 토큰 가격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일가가 밈 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 발행, 가상자산 금융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출범 등으로 이해상충 논란을 꾸준히 겪어온 점도 이 같은 비판에 힘을 더한다.

실제로 이번 파트너십 소식에 트럼프 미디어가 보유한 크로노스 토큰의 가치가 급증하기도 했다.

크리스 마자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미디어가 보유한 크로노스 토큰의 가치가 1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당 시점에서 28일 현재까지 크로노스 가격은 57% 가량 더 올랐다. 이에 트럼프 미디어가 합작사를 통해 보유한 크로노스 토큰 가치는 약 23억달러(3조 1000억원)에 달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회의론자들은 정치인이 토큰 가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또 크립토닷컴은 크로노스 토큰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지키지 않은 전적도 있어 회의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