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코인베이스·점프·시타델 출신 퀀트들, 온체인 HFT 플랫폼 위해 2000만 달러 투자 유치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8-29 13:15:00

(출처=X/wenxue600)
(출처=X/wenxue6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웹3 스타트업 어프라이오리(aPriori)가 온체인 초단타매매(HFT) 플랫폼 확장을 위해 2000만 달러를 신규 조달하며 총 누적 자금을 3000만 달러로 늘렸다고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는 디파이(DeFi)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 라운드에는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프리미티브 벤처스(Primitive Ventures), IMC 트레이딩, 게이트 랩스(Gate Labs) 등이 참여했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어프라이오리는 코인베이스(Coinbase),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 출신 퀀트 트레이더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의 목표는 디파이 시장의 기술적·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며 온체인에서의 HFT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어프라이오리 플랫폼은 스프레드 확대, MEV(채굴자 추출 가치) 누수, 독성 주문 흐름 등 온체인 시장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전통 금융에서 ‘독성 주문 흐름’은 유동성 공급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거래 활동을 뜻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관급 트레이딩 인프라를 온체인으로 옮기려는 스타트업들의 움직임 속에서 이뤄졌다. 올해 초 테오(Theo)는 시타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 JP모건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유치해 온체인 HFT 및 마켓메이킹 전략 개발에 나섰다. 또 다른 플랫폼으로는 파생상품 인프라에 집중하는 에보(Aevo, 구 리본), 탈중앙화 거래소 디와이디엑스(dYdX), 구조화 상품을 개발 중인 세가(Cega) 등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온체인 시장 진출은 규제 환경 개선,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 높은 수익 기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탈중앙화 시장은 전통 단기금융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컨대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된 사모 신용 시장은 현재 평균 9.76%의 연간 수익률(APR)을 기록 중이며, 이는 전체 온체인 토큰화 활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56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