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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연계 프로젝트, 토큰 소각 추진… WLFI 출시 후 30% 급락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02 13:48:45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트럼프 일가가 연관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프로토콜 수수료 전액을 활용한 토큰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WLFI 토큰의 공급량을 줄이고 장기 보유자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프로젝트 측은 이더리움(Ethereum), BNB체인, 솔라나(Solana) 등 자사 보유 유동성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사용해 시장에서 WLFI 토큰을 매입한 뒤 영구적으로 소각하는 방안을 거버넌스에 상정했다. 이 메커니즘이 통과될 경우 유통 물량이 감소하고 장기 보유자의 상대적 지분율이 증가하며, 플랫폼 사용량과 토큰 희소성 간의 직접적인 연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LFI 대사로 활동하는 ‘Tespmoore’는 “이번 제안은 소각에 전력 투구하는 방안으로, 국고 운영과 소각을 50:50으로 나누는 대안도 검토됐지만 채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수수료 규모에 따라 소각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으며, 비상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소각 제안은 WLFI가 1일 대규모 토큰 언락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246억 개의 WLFI 토큰이 추가로 유통되면서 트럼프 일가의 보유 자산 가치는 50억 달러에 달했다. 프로젝트 측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배런 트럼프(Barron Trump), 에릭 트럼프(Eric Trump) 등의 지분은 초기에는 잠금 상태로 유지된다고 밝혔으나, 이번 물량 증가로 유통량은 전체 발행량 1000억 개 중 273억 개로 늘어났다.

현재 WLFI의 시가총액은 약 66억 달러 규모로, 토큰 가격은 출시 직후 0.331달러에서 단기 매도세가 몰리며 0.21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0.229달러 선으로 반등했지만, 하루 기준 약 30%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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