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 한지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사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AE 라스알카이마 지역 최대 규모의 상장 부동산 기업인 RAK 프로퍼티(RAK Properties)는 국제 부동산 거래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주요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UAE에서 디지털 자산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는 향후 암호화폐가 국가 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 처리에는 지역 기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인 허브페이(Hubpay)가 참여하며, 암호화폐는 현지 법정화폐로 전환된 뒤 RAK 프로퍼티 계좌로 입금된다.
라훌 조가니(Rahul Jogan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자산 사용을 지원함으로써 투자 감각이 뛰어난 새로운 고객층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제 시스템 도입의 의미를 강조했다.
라스알카이마는 UAE에서 네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인구는 약 40만 명 규모다. 2005년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RAK 프로퍼티는 현재 약 47억 디르함(약 13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2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4년 순이익은 2억 8100만 디르함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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