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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단일 계약으로 주식·암호화폐 아우르는 신규 선물상품 출시 예정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9-03 10:2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코인베이스(Coinbase)가 단일 계약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9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베이스가 이달 말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미국 빅테크 주식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그리고 자사 주식을 함께 추종하는 새로운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부문은 "오는 9월 22일 ‘Mag7 + Crypto Equity Index Future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7대 기술주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그리고 코인베이스 주식을 포함한다. 코인베이스 측은 “그동안 미국에 상장된 파생상품 중 주식과 암호화폐를 동시에 담은 상품은 없었다”며 “서로 다른 자산군을 하나의 계약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로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29억 달러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인수한 이후 첫 대형 파생상품 행보를 내딛게 됐다. 지난해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2%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상반기에만 20조 달러 이상 거래가 이뤄져 또 한 번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신규 선물지수의 각 구성 자산은 10%씩 동일 가중으로 반영되며, 우선 기관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추후 제휴 플랫폼을 통한 거래 세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수개월 내 제공될 계획이다. 계약은 월 단위 현금결제로 이뤄지며, 각 계약은 펀드 가치에 1달러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지수는 분기별로 리밸런싱되며, 공식 제공자는 마켓벡터(MarketVector)가 맡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이번 상품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거래소’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7월 지갑 서비스 명칭을 ‘코인베이스 월렛’에서 ‘베이스 앱(Base app)’으로 변경하고, 지갑·거래·결제·소셜미디어·메시징 기능을 아우르는 ‘모든 것을 담은 앱’ 구축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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