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ETH) 최대 기업 보유처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4일(현지 시각) 65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추가 매입하며 이번 달 첫 구매를 완료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아캄 인텔리전스를 인용하여 비트마인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OTC 데스크를 통해 65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여섯 차례에 걸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트마인의 ETH 매입은 중앙화 거래소 보유량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이뤄졌다. 2022년 이후 기업 트레저리 매입과 ETF 유입으로 공급이 약 38% 줄어든 상황이다. 회사 측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모든 ETH는 현금으로 현물 매수했으며 레버리지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현재 이더리움 유통량의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마인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주가는 3일 정규 거래에서 5.58% 상승한 44.86달러에 마감했으나,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해 44.62달러로 장을 마쳤다. BMNR은 올해 들어 540% 급등했지만, 7월 3일 고점(135달러) 대비로는 약 67% 하락한 상태다. 최근 10일 평균 거래량은 5,107만 주, 30일 평균은 5,496만 주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톰 리(Tom Lee) 회장이 2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트마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 회장은 3일 ‘메디치 프레젠츠: 레벨 업(Medici Presents: Level Up)’ 팟캐스트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이 6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월가가 암호화폐 레일 위로 이동하는 것은 이더리움에게 있어 1971년과 같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더리움이 유일한 승자는 아니겠지만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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