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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비트코인 매도설 전면 부인… "비트코인·금·토지에 계속 투자"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9-08 10:05:48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테더(Tether)가 최근 불거진 비트코인 매도설을 전면 부인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회사가 여전히 비트코인, 금, 토지 등 실물 자산에 이익을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도이노 CEO는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테더는 비트코인을 단 한 개도 팔지 않았다”며 “이익을 비트코인, 금, 토지에 배분한다는 기존 전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유튜버 클라이브 톰슨(Clive Thompson)이 테더의 2025년 1분기와 2분기 회계법인 BDO 감사 자료를 근거로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었다며 매도설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톰슨은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분기 9만2650 BTC에서 2분기 8만3274 BTC로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잰3(Jan3)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테더가 같은 시기 트웬티 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XXI)이라는 프로젝트에 1만9800 BTC를 이전했으며, 이 가운데 1만4000 BTC는 6월에, 5800 BTC는 7월에 송금됐다고 설명했다. 모우는 “해당 이전분을 반영하면 테더는 오히려 1분기보다 4624 BTC를 더 보유하게 된다”며 매도가 아닌 단순한 이동임을 강조했다.

테더는 6월 초에도 약 3만7000 BTC(약 39억 달러 상당)를 다수의 트랜잭션을 통해 XXI를 지원하기 위해 이체한 바 있다. XXI는 스트라이크(Strike) CEO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이끄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금융 플랫폼이다.

아르도이노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은 팔린 것이 아니라 옮겨진 것”이라며 “세상이 점점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테더는 계속해서 이익의 일부를 안전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현재 테더는 약 10만521 BTC(약 111억7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