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를 국고 전략에 포함하는 상장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투자 지주사 QMMM 홀딩스(QMMM Holdings)는 이날 블록체인 전략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장중 2100% 이상 치솟았다가 마감 기준 1737% 급등하며 나스닥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암호화폐 분석 및 웹3 자율 생태계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을 중심으로 한 다각화된 암호화폐 국고(treasury)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캐나다 솔라나 기반 국고 및 스테이킹 기업 솔 스트래티지(Sol Strategies) 는 같은 날 나스닥 상장 첫 거래에서 42% 폭락했다. 캐나다 증권거래소(CSE)에서는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6% 하락 마감했다. 솔 스트래티지 CEO 리아 월드(Leah Wald)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DAT++ 모델에 기반해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3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검증자 및 스테이킹 수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 중이던 BTC의 상당 부분을 매도해 SOL과 수이(Sui)로 전환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암호화폐 국고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의 주가 성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 국고 기업 유펙시(Upexi)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1% 하락한 반면, 같은 솔라나 국고 기업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Corp.)는 13.2% 상승했다.
일본의 비트코인 국고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가고 주주들로부터 추가 매입 전략을 승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일 동안 주가가 37% 급락했다.
가장 먼저 암호화폐 전략을 도입한 스트래티지(Strategy)도 부진을 겪으며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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