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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볼린저 밴드 '사상 최고' 수준… 분석가들, 30만 달러 돌파 신호로 해석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9-11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 지표가 사상 최고가 갱신을 향한 ‘폭발적 가격 확장’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매튜 하일랜드(Matthew Hyland)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모멘텀을 측정하는 도구인 볼린저 밴드가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이래 월간 기준에서 가장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이 같은 패턴을 확인했다. 인기 애널리스트 크립토 시저(Crypto Ceasar)는 “비트코인 볼린저 밴드가 월간 차트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좁아졌다”며 “과거에도 이런 구간 이후에는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4분기는 매우 뜨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지안니스 안드레우(Giannis Andreou) 역시 최근 엑스(X) 게시글에서 “2012년, 2016년, 2020년의 밴드 수축은 모두 폭발적인 가격 확장의 전조였다”며 “이번 패턴은 과거보다 훨씬 더 타이트해 비트코인 가격 역사상 최대 폭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 신호는 이번 강세장에서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초에도 3일 차트에서 밴드가 좁아지며 8월 14일 기록한 12만4500달러 돌파의 전조가 되었다.

한편, 비트코인은 컵앤핸들(cup-and-handle)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의 목표치는 30만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긍정적인 온체인 지표, 금 가격 랠리와 유사한 흐름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18만5000달러를 넘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 또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티멘트(Santiment)는 “소매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시장을 이탈하는 가운데,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ETF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과거 랠리도 이런 자금 유입이 촉발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월간 차트에서는 비트코인이 2024년 11월, 6만9000달러 컵앤핸들 넥라인을 돌파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해당 돌파를 검증 중이며, 컵의 저점과 넥라인 사이 최대 거리만큼 상승할 경우 2025~2026년 목표치는 약 30만500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7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