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REX와 오스프리(Osprey)가 제출한 새로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75일 검토 기간을 통과했으며, 특별한 제재가 없다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는 것은 사실상 곧 출시된다는 의미"라며 "이번 라인업에는 REX-오스프리 봉크(Bonk) ETF, 트럼프(Trump) ETF, 비트코인(Bitcoin) ETF, XRP ETF, 도지(Doge) ETF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도지 ETF가 11일 목요일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상품이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설계되었기 때문인데, 이 법률은 1933년 증권법 적용을 받아야 하는 상품보다 시장 진입 절차가 단순하다. 지난해 승인된 현물 비트코인 ETF는 '1933법' 적용을 받았으나, '1940법'에 따른 펀드는 구조상 더 간단한 절차를 거쳐 출시될 수 있다.
발추나스는 “이번 상품은 ’40 법 적용을 받으며, 직접적으로 현물에 완전히 투자하지 않는다”며 “SEC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제출 후 75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는 한 이번 주 내로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대부분의 ETF는 1940 법에 따라 운영되는 개방형 투자회사 형태로, 선물 기반 펀드 등 증권을 보유할 수 있다. 반면, 1933 법 적용을 받는 ETF는 주로 현물 비트코인이나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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